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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이슈

내가 버린 책 이건희 회장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by 인스타컬리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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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된 삼상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병마중에 돌아가셨다는 뉴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 책장을 정리하면서 몇년간 안 보던 책을 버렸는데 바로 전부에 그중 이건희 회장의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책을 나도 모르게 버린것이다 

 

원래 책은 다 쓰임이 있으리라는 생각에 글읽는 서생처럼 잘 모셔두지만  이 책이 왜 그 많던 잡다한 쓰레기로 버려지게 됐는지 지금도 모를 일이다  게다가 그 책은 줄도 치고 낚서도 할만큼 아끼던 책이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든 생각은 철 지난 책과 함께 쓰레기에 쓸려건 것은 한편에는 작금 시대는 빠르고 변화하는 많은 가설과 이론중에 이제는 물러나 있는 그의 지난 이야기가 그저 새롭지 않아서 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몇가지는 새롭도 지금도 신선하다.

 

1993년 프랑크프루트 어록

이 회장의 여러 어록 중 가장 유명한 건 1993년 6월 7일 프랑크프루트 회의에서 전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라는 말이다. 회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느낀 위기감에서 나온  유명한 말이다.

 

그는 “92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나는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이대로 가다가는 사업 한두 개를 잃는 것이 아니라 삼성 전체가 사그라질 것 같은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때는 하루 네 시 간 넘게 자본 적이 없다”라고 기술했다.

 

그 시기이후 그가 이끄는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당시 10조 원 수준이었던 삼성그룹 매출은 2018년 387조 원을 넘기면서 39배 늘어났고, 시가총액은 1조 원에서 396조 원으로 396배 성장을 이뤘다.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런 글귀의 신년사는

어느정도 규모 있는 회사에서는 쉽게 찾아볼 만큼 그지 평범할 수 있는 문구이다. 

그런 평범한 문구를 결국 누구나 인정하는 비범하게 결과로 만든  것은 오로지 그의 혜안이다

 

"모든 사람과 사물에 관심을 가져라"

그는 항상 주변의 사람과 사물에게서 관심을 가질 것을 이야기한 적이 있고 이날 이후 항상 쓰고 적고 기록하고자 애썼던 기억이 난다. 도대체 무엇을 보고 무엇을 기억하라는 말인가 고민스러웠던 적이 있다

 

결국 나는 모든게 새롭고 변한다는 것 사실만 알아차렸다  기업을 키우고 성장하고 유지하기에는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큰 회사나 조직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주위에서 보면서 

특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입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꿉시다."

 

그때 장안의 화제는 삼성그룹의 7.4제 근무였다 지금 재택근무가 당연시 되고 있는 요즘에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큰 회사는 화장님의 신년사 한마디에 쉽게 움직이지 않고 변할려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익숙함이 제일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마누라와 자식빼고 바꾸라는 이야기는 그만큼 그 만의 절박함이었고 사회에 던진 울림이었다고 생각한다.

출처:뉴스핌

회사의 전사적인 프로젝트는 흔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하면서 진짜 실행의 주체가 된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BSC나 ERP 6 SIGMAR 같은 것을 보면 부산히 회의하고 자료 정리하고 피드백하는 페이퍼 워크와 

회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하는 행위 자체는 과정일 뿐 최종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세상에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 개성화로 간다. 자기 개성의 상품화, 디자인화, 인간공학을 개발해서.. 성능이고 줄이고는 이제 생산기술이 다 비슷해진단 말이야. 앞으로 개성을 어떻게 하느냐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

 

그때만 해도 제조업의 전성시대였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해 항상 셀러 우위 시장에 디자인을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주변을 둘러보라

모든 것이 소비자를 제품 고유의 기능은 물론 소비자를 현혹시킬만큼 세련된 디자인이어야 함을 이제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느끼고 있다.  소비자 맞춤 개성 존중 상품화 도대체 그 단어를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 궁금하다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항상 삼성이라는 큰 대기업 조직의 위기감을 불러 넣으면서 회장이었던 그는 어떤 신년사에서도 만족이나 희망적인 신년사를 낸적이 없는 것 같다.

 

시기는 그가 마지막 회장의 시기이고 여러 질풍노도 변화의 시기였음을 그는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 시기 이후 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좀 더 삼성 제품과 브랜드가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는 갔지만 그가 남긴 울림은 크고 오래갈 것이다.

왜냐하면 아주 세상에서 단순하지만 놓치고 보이지 않았던 것을 그는 다르게 미리 보았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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