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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이슈

코로나와 제대로 맞붙은 할로원데이 홍대

by 인스타컬리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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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정부 방역 당국의 모임 자제 당부에도 할러윈데이인 31일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 주로 찾는 서울 번화가들은 초저녁부터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북적거렸다.

 

이곳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할러윈 분장을 한 이들로 붐볐다. 이태원은 뉴스에서 보도된 바가 있어서 조심하는 분위기이지만  상가연합회가 설치한 방역 게이트를 통해 거리로 입장하려고 다닥다닥 붙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도 쉽게 보였다.

출처:연합뉴스

해가 지며 점점 인파가 불어나면서 오후 10시께에는 술집 내 빈 테이블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덩달아 입장 대기줄도 늘어나며 길거리는 무척 혼잡했고 기괴한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이들이 길 한복판에서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땐 '교통체증'이 빚어져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점 내는 테이블이 가까이 붙어있는 데다가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마스크를 벗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지역을 찾은 사람들은 아마도 사람들과 즐기는 축제는 없지 않나. 코로나가 걱정되긴 하지만 마스크 쓰고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아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태원은 클럽 사건이 있기 전부터 상권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  할러윈가 기대 반 우려반인 것이 사실이다.

 

이들 번화가의 대규모 클럽 영업을 자제해  예방 차원에서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대신 주점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할러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도 매일 150면 내외 신규 확진자자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께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는  할러윈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으나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역시 주말이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이미 인파로 가득했다.

이곳에서는 가족이나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할러윈 관련 분장을 한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고 오랜만에 번화가 느낌을 만끽하러 나왔다는 사람이 오히려 많았다.

 

다만 인기 클럽들이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클럽 골목만큼은 주변 술집들까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비슷한 시각 주점이 밀집한 강남역 일대에도 주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이 마스크를 쓰고도 몰렸다. 한 주점은 호박 같은  할러윈 분위기로 손님을 끌고 있으면서 방역에도 적극 협력하며 이제 이게 일상이 되면 좋겠다는 눈치였다

거리 지키기, 마스크 쓰기만 준수해도 위험한 코로나 예방은 되지만 마주 앉아 이야기하고 술 마시는 분위기가 아직은 익숙해지지는 않은 것 같아 보였다

 

방역이 일상회된 코로나와 맞붙은 이번  핼러윈데이는 뉴스에서 보듯 확진자수에 영향을 주는 며칠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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